[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에서 지이수가 연기한 제시카는 자신의 직업 '미세스 강종렬'에서 해고될 위기에 빠지면서 '폭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제시카도 단순히 '악처'가 아니라 아픔을 가진 인물이었다. 제시카의 아버지는 잘난 아들 둘을 빼고 못난 딸은 없는 사람 취급을 했다. "집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에 보면 엄마와 저는 없어요. 아버지와 아들 둘만 있죠. 또 엄마가 아버지가 싸우면서 '공사, 회계사 아닌 자식은 자식도 아니냐'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 대사 하나하나가 제시카가 왜 비뚤어진 인물이 됐나를 보여주는 거죠."
악역이나 다름 없었던 제시카가 변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바로 아빠를 따라 서울로 올라온 필구(김강훈)와 아침식사를 하는 신이다. "이 신을 촬영하기 전에 감독님께서 따로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제시카의 심경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신경을 많이 써주신거죠. 감독님과 녹음기를 켜놓고 연습도 했어요. 오히려 감정없이 내려놓고 얘기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죠."
이제 첫 걸음을 내디딘 지이수에게 '동백꽃'은 선물과 같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고 악역도 처음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하고 싶은 역할은 정말 많죠. 원래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라 액션 연기도 잘해요. 이번에 향미(손담비)를 위협하는 신의 운전도 직접했다니까요. '국민여러분' 때 형사 역할때 액션도 직접 많이 했고요. 그때는 액션스쿨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을 정도였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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