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거포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김재환은 프리미어12 종료 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두산은 수차례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만나 이를 논의했고,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헐값에는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룡 단장은 "선수의 의사가 매우 강하다. 붙잡아도 불가능할 수준이다. 어차피 보낼 거면 도와주는 것이 맞다. 하지만 헐값에는 보낼 수 없다. 김재환도 같은 얘기를 했다. 그래도 KBO리그 최고 타자다. 아이도 있는 가장이다. 구단이 돈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선수 몸값은 미래 대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환의 올시즌 연봉은 7억3000만원이다. 지난해는 타율 3할3푼4리에 44홈런 133타점으로 MVP를 수상했지만 올시즌에는 타율 2할8푼3리에 15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성적이 다소 다운됐지만 연봉이 크게 삭감될 정도는 아니다. 김 단장 역시 "연봉협상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크게 삭감될 정도의 성적은 분명 아니다"고 말했다. 두산 구단은 최소 다년계약(2년 이상)은 보장받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김재환은 올시즌을 마치고는 7시즌을 채우지 못했지만 프리미어12 활약으로 FA 일수 혜택을 받아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가능한 7시즌을 채웠다. 시즌 중에는 이같은 논의가 전혀 없었던 이유다.
김재환은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 대승적인 결정으로 이런 도전을 허락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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