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사우스클럽 남태현의 3막이 시작됐다.
남태현은 사우스클럽을 새로운 멤버들과 재정비한 뒤 지난달 god 김태우의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합병을 결정했다.
그는 "저희 밴드에게 소속사가 생겼고 운영하던 더 사우스는 법인 해체를 하게 됐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혼자 회사를 운영하며 많이 배웠다. 어떤 시스템들은 취약해 힘들기도, 버겁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과 지원군이 생겼기에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후 싱글앨범 '두 번'을 발표, 새로운 3막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 남태현의 행보에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우선 팬들은 남태현이 그동안 보여줬던 음악적 스킬과 내공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남태현만의 자유분방한 음악세계가 새로운 멤버들과 소속사를 만나 더욱 확장되길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앞서 언급했듯 남태현은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관을 펼쳐왔다. 그러다 보니 사우스클럽의 음악색도 조금은 다크하고 매니아들에게 어필하는 측면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명확한 음악색이 있다는 건 사우스클럽만의 특장점이었다. 그러나 새 멤버를 영입하고 '두 번'을 발표하며 사우스클럽의 음악색은 달라졌다. 좀더 대중적이고 말랑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분명 대중적 호감도는 높아졌지만, 사우스클럽 고유의 음악을 좋아했던 이들에게는 아쉬운 지점이다. 이 간극을 어떻게 채워나가는지가 앞으로 남태현과 그의 사우스클럽에게 남은 숙제다.
남태현의 1,2막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다.
남태현은 위너 멤버로 1막을 열었지만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공연 도중 관객에게 윽박지른 사건이나 요금 납부 손동작 논란으로 구설을 달고 다녔다. 결국 남태현은 2016년 10월 심리적 건강문제 악화로 활동을 중단, 11월 탈퇴를 결정했다.
팀 탈퇴 6개월 여만에 남태현은 사우스클럽을 결성, '허그 미(Hug Me)'를 발표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90', '아니', '누굴 위한 노래인가요'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생활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남태현은 4월 장재인과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장재인은 6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여성으로부터 제보받은 카카오톡 대화내역을 폭로했고, 양다리 사건이 발발됐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tvN '작업실'은 축소 종영하는 피해를 봤다. 남태현 또한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그럼에도 남태현은 사건 후 두 달만에 빠른 복귀를 결정했다. 분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일말의 사과도 없이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남태현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남태현은 이런 난관들과 직접 부딪혀야 한다. 1,2막을 지나오며 스스로 쌓아올린 장벽을 3막에서는 깰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쏠리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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