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대담한 방법으로 조작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밀려났고,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시켜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시즌 1과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하고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범CP와 안준영PD의 행보는 시즌이 더해질수록 더 대담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즌3 최종 데뷔 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공소장에 적혀 있다. 미리 뽑아둔 12명의 순위를 임의로 정한 후,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도 정해두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4 역시 같은 방법으로 조작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안준영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총 4천683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받았다. 이에 검찰은 안준영PD에게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한편 안준영PD와 김용범CP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기소됐다. 이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오전 열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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