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대회에서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겠다."
부산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둔 벤투호의 윙어 문선민(27·전북 현대)이 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혔다.
그는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개최국이 우승하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꼭 홈에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K리그에도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동아시안컵 대회가 처음이다.
문선민은 올해 전북 현대에서 주전 공격수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K리그 3년만에 처음으로 '10(득점)-1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말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14득점(6도움)을 기록 한 후 전북으로 이적했다. 또 소속팀 전북 구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울산 현대에 다득점 한골차로 앞서며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문선민은 올해 첫 도움왕을 차지했다. 또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뽑히기도했다. 정규리그 MVP를 준우승팀 울산 현대 김보경에게 내준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MVP 투표에서 김보경이 1위, 문선민이 2위를 했다.
군입대를 앞둔 문선민은 2018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코앞으로 다가온 부산 동아시안컵을 위해 벤투호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훈련 때마다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벤투호에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같은 유럽파들이 소집되지 않았다. 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선민 같은 국내파들이 벤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딱 좋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홍콩 중국 일본 순으로 대결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3연패다.
문선민은 "예전과 대표팀 분위기는 똑같다. 여기에 많은 친구와 동료들이 있다. 오랜만에 와도 살갑게 대해줘서 편하다"면서 "정규리그 MVP는 생각지도 않았다. 김보경 형이 워낙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내가 아직 부족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군입대해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잘 다녀오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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