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주종목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맥도날드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김서영은 17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1초54의 기록으로 전체 8명의 파이널리스트중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분9초대 기록을 보유한 '호주 18세 신성' 카일리 맥케언이 2분11초02로 1위에 올랐다. 김서영이 0.52초 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84, 배영 50m 구간을 32초67로주파했다. 약점인 평영 50m 구간에서 39초13으로 부진했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을 31초90으로로 마무리했다. 강점인 접영-배영 구간에서 맥케언에 1초42 앞서며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으나 평영에서 38초65, 자유형에서 30초44로 폭발적 스퍼트를 선보인 10대 호주 에이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운 2분08초34다.
이 종목 최고의 라이벌로 전날 접영 100m에서 김서영에 0.01초차 금메달을 획득한 오하시는 이날 개인혼영 2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접영 100m, 200m, 평영 100m, 개인혼영 400m에 나섰다.
김서영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본격적인 동계훈련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과 훈련을 겸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가능성과 해야할 일을 동시에 확인한 의미 있는 대회였다. 14일 경북도청 동료들과 함께 출전한 클럽 릴레이 계영 200m, 혼계영 200m에서 은메달 2개를 딴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은메달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15일 자유형 200m 은메달, 16일 접영 100m, 자유형 100m에서 잇달아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오하시와 맞대결을 펼친 접영 100m에선 58초59를 기록하며 58초58을 찍은 오하시에게 0.01초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마지막 종목이자 자신의 주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은메달 2개, 개인전 은메달 4개 등 출전한 전 종목에서 총 6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11월 카타르 도하 경영월드컵을 시작으로 괌 전지훈련, 12월 호주 실전 훈련을 마친 김서영은 귀국 후에도 쉴 틈이 없다. 은빛 레이스를 금빛으로 바꾸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김서영은 내년 여름, 도쿄에서 한국 여자수영 사상 최초의 메달을 목표 삼고 있다. 26일부터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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