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8일 오후 4시15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홍콩의 맞대결, 경기 시작을 앞두고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붉은 옷을 맞춰입은 홍콩 서포터스 200여명이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쳤다. 중국 국가가 연주되자 200여 명의 홍콩 서포터스는 "우~" 야유를 퍼부었다. 일제히 등을 돌린 채 손가락 욕설로 항의의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중국이 아니다' '광복홍콩, 시대혁명' 플래카드가 나부끼는 가운데 "우리는 홍콩이다(We Are HongKong)!" 합창이 이어졌다.
홍콩에서는 현재 빈중 시위가 한창이다. 범죄인 인도 법안, 이른바 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위는 '강압적 중국화'를 밀어붙인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 홍콩-중국전 하루 전인 17일엔 지난달 부산대학교에서 홍콩 시위지지 대자보를 뜯은 한 중국인 유학생이 불구속 입건되는 등 부산 내에서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되고 있다. 이미 홍콩 응원단 70여명이 온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홍콩-중국전 경호를 위해 경찰 기동대가 기존 80명에서 240명까지 확대 배치했다. 사설 경호원 역시 560명에서 80명 늘린 640명을 배치했다. 경기장 출입 게이트 및 경기장 곳곳엔 '경기장 내 정치적 문구 및 플래카드는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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