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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끝까지 간다"…김건모 성추문 네버엔딩→가세연 '강제추행' 추가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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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가수 김건모에 대한 추가폭로를 이어갔다.

17일 방송된 가세연에서는 김건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D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D씨는 "김건모가 전자피아노 건반 옆 쇼파에 누워 자신의 것을 보여줬다. 여자에 대한 불신이 있어서인지 내가 술집여자였기 때문인지 계속 '너 나 좋아하냐'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피해자를 위한 일이다. 김건모가 인정하면 우리도 방송 안한다. 그런데 인정은 커녕 우리를 무고로 고소했다. 시작한 이상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또 "D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일(18일) 방송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가세연은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A씨는 2016년 8월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 14일 8시간 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김건모 측이 업소 마담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며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며 심한 불안감을 호소,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16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가세연은 또 11일 김건모의 폭행 의혹도 제기했다. B씨는 2007년 1월 유흥업소 매니저로 일하던 중 김건모에게 주먹으로 맞아 안와골절상과 코뼈골절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당시의 의무기록을 공개했고, 사건 발생 이후 "'피떡'이 된 B씨를 봤다"는 목격자 인터뷰까지 등장해 폭행설에 무게를 실었다. 또 B씨는 "김건모와 업주 측의 협박으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발설하면 안된다고 협박해 취재 나왔던 MBC 기자도 돌아갔다"고 덧붙여 파란이 일었다.

가세연 외의 폭로도 나왔다. 여성 C씨는 유튜버 정배우를 통해 김건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마담이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고 왁싱이 돼 있으면 안 되는 성향이니 제모를 했어도 안했다고 하라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룸에 들어갔는데 김건모가 제모를 했는지 확인해야겠다면서 밑을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김건모가 만지려고 시도했고 내가 거부하자 욕을 하면서 나가라고 했다. 유흥업계에서 꽤 일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김건모 측은 A씨의 폭로에 대해 "A씨는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른다. 거짓미투와 미투피싱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한 A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또 유흥업소 마담 협박설에 대해서는 "유흥업소 관계자들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A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증인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미투를 가장한 거짓미투다. 여론에서 너무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놔서 어쩔 수 없이 대응을 하게 됐다. 우리가 조사를 받은 것도 아닌데 언론에서 가해자로 만들고 있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련의 의혹으로 김건모는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사실상 퇴출됐으며, 전국투어 콘서트도 취소됐다. 경찰은 조만간 김건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