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도균 체제로 변신한 수원FC가 승격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2일 스포츠조선에 "수원FC가 J리그2 도치기에서 뛰던 유 현과 입단에 합의했다. 조만간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 현은 1년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다. 수비가 문제였다. 55골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세번째로 실점이 많았다. 매경기 달라지는 엔트리로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 스리백이 흔들렸다. 박형순-전태현이 번갈아 지킨 골문도 불안했다. 수원FC는 한 시즌 내내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줄 수문장을 찾았고, 유 현이 낙점 됐다.
유 현은 K리그 정상급 골키퍼였다. 내셔널리그 출신의 유 현은 2009년 당시 창단한 강원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초창기 약한 팀 전력 탓에 많은 골을 내줬지만 2012년 인천으로 이적 후 맹활약을 펼쳤다. 멋진 선방을 이어가며 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유 현은 2016년 '빅클럽' 서울에 입단했다. 당초 백업 골키퍼로 뛸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유 현은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다소 부진에 빠지며 2018년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한 유 현은 2019년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비록 J리그2이지만 도치기의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했다. 도치기는 20위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지만 수비만큼은 리그 정상급이었다. 유 현의 선방쇼가 컸다는게 현지의 분석이다.
수원FC는 여전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유 현의 영입으로 한층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 유 현은 키는 작지만, 순발력에서 나오는 선방기술이 탁월하다. 여기에 수비 리딩 역할까지 갖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아시아쿼터로 안산에서 맹활약을 펼친 '숨은 대어' 마사를 영입한데 이어 유 현까지 더하며 착실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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