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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에게 최악의 하루였다. 보복성 가격으로 퇴장당했다. 그리고 팀도 패배했다.
손흥민은 22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0-2로 지고 있던 후반 17분 손흥민은 첼시 수비수 뤼디거와 엉켜 넘어졌다. 넘어진 상태에서 뤼디거의 옆구리를 향해 발을 뻗었다. 뤼디거는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즉각 VAR(비디오 판독)에 돌입했다. 결국 주심은 손흥민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퇴장이었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 속에 첼시에게 0대2로 졌다. 첼시를 잡고 4위 등극을 노렸던 토트넘은 7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2019~2020시즌 들어 두번째 퇴장이다. 2019년 들어서는 세번째 퇴장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에버턴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본머스와의 2018-19시즌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첫 퇴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퇴장으로 손흥민은 2019년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퇴장의 경우 기본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다이렉트 퇴장이라 추가 징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5월 본머스전 퇴장 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에버턴전 퇴장 후에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토트넘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출전 정지가 사라졌다. 이번에는 보복성 가격이 명백하기에 추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현지 기자들이 손흥민을 불렀다. 손흥민은 미안하다며 지나갔다. 한국 취재진과도 눈이 마주쳤다 "죄송합니다"라며 인사한 뒤 퇴근했다.
한편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변호했다. 그는 "내가 봤을 때 레드카드가 아니었다"면서 확실히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레드카드라고 하고 어떤 이는 아니라고 할 것이다. 내게는 주심의 명백한 실수"라고 했다. 이어 "뤼디거는 이 경기가 끝나고 병원가서 스캔해야 한다. 넘어지는 것을 봤을 때는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과 넘어진 다음 뤼디거의 과한 리액션을 비아냥된 것이었다.
영국 언론들의 평가는 대체로 손흥민에게 부정적이었다. 더 선은 '손흥민은 뤼디거를 발로 가격했다. 결백을 주장했지만 상대는 바닥에 쓰려졌다'고 했다. BBC는 '손흥민은 분명 화를 냈고 발을 높이 들었다. 뤼디거의 액션이 과한 부분이 있지만 손흥민의 축구화가 뤼디거의 갈비뼈를 가격한 것은 맞다'고 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뤼디거에게 무의미한 발차기를 했다. 이후 능청을 떨며 앙칼지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물론 변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BBC의 해설위원이자 토트넘 출신인 저메인 제나스는 "전혀 폭력적인 행동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뤼디거의 액션이 레드카드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뤼디거가 반응을 보였지만 그것은 잘못됐고, 폭력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형편없는 판정"이라고 했다.
토트넘 팬들은 대체적으로 변호하는 입장이었다. 경기장 밖에서 만난 팬들은 대부분 "고의성이 없다.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하기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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