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로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 신중한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두산은 23일 '우완 투수 알칸타라와 총액 7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을 영입한 데 이어, 올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한 알칸타라를 데려오며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두산은 이미 검증된 카드라는 점에서 알칸타라를 높게 평가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알칸타라는 올 시즌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27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성적이 떨어졌지만, 건강한 몸 상태와 안정된 제구로 시즌을 마쳤다. 두산 관계자는 "키 1m93, 체중 100㎏의 건장한 체격에다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 지난 1년간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상태라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앞서 영입한 프렉센과 함께 선발 한 축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알칸타라의 건강한 몸 상태와 성장 곡선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8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 중 11번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 두산 스카우트 관계자는 "알칸타라는 부상 경력이 없는 검증된 이닝 이터다. 또 메디컬테스트 결과, 몸 상태가 좋았고 유연성에서 월등한 수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9이닝당 볼넷 비율이 이상적이다. 올해 1.41개로 1위 린드블럼(1.34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제구가 좋아 효율적인 투구가 가능하다. 알칸타라는 투구수 2574개로 172⅔이닝을 소화했다. 2600구 이하의 투구수로 170이닝 이상을 더진 투수는 알칸타라가 유일했다.
"알칸타라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라는 평가도 내렸다. 알칸타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0.5㎞에 최고 구속 158㎞를 찍었다. 최근 4년간 평균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구위가 떨어지지 않고,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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