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승승장구했던 아시아 축구 최고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EPL서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손흥민이 2010년 리 캐터몰 이후 1년 동안 총 3차례 퇴장 당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에 3차례 레드카드를 받은 다섯번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3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홈 구장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런던 라이벌전에서 퇴장 당했다. 팀이 0-2로 끌려간 후반 17분 손흥민은 VAR(비디오판독) 이후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로부터 레드 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손흥민과 첼시 수비수 뤼디거가 오픈 플레이에서 공을 다투다 충돌, 손흥민이 넘어졌다. 손흥민이 일어나려는 과정에서 두 발을 위로 뻗었다. 공교롭게 그 발이 뤼디거의 가슴쪽으로 향했고, 뤼더거는 그라운드에 바로 쓰러졌다. 주심은 한참 무선으로 얘기를 주고 받으며 VAR(비디오판독)을 했고,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했다. 손흥민은 믿기지 않는 듯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에버턴 원정 경기서 안드레 고메스에 백태클해 퇴장을 당했다가 구단의 항소를 통해 퇴장이 취소된 바 있다.
첫번째 퇴장은 지난 5월 본머스전 때였다. 당시 상대 제퍼슨 레르마에게 보복성 위험한 행동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일부 토트넘 홈팬들이 뤼디거를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다고 첼시 선수들이 주장했다. 원숭이 흉내를 냈다는것이다. 뤼디거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인종차별적 행동은 안 된다. 제발 기본적인 교육을 좀 받아라"고 적었다.
또 흥분한 토트넘 팬들은 첼시 골키퍼 케파 쪽으로 커피 컵 같은 이물질을 던졌다. 케파는 경기 심판진에 자신이 본 토트넘 팬들의 행동과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얘기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토트넘은 안방에서 0대2로 무너졌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손흥민의 퇴장이 부당하다며 FA에 항소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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