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20승 투수지만, 일본프로야구 첫 도전 앞에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는 이번 비시즌 공격적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KBO리그 MVP 출신인 멜 로하스 주니어와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포함해 총 8명의 외국인 선수 구상을 마쳤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평등하게 출장 기회를 얻은 것은 아니다. 8명의 선수 가운데 1군에 등록될 수 있는 선수는 5명. 그중 경기당 출전은 4명까지만 가능하다. 자신의 1군 엔트리가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는 외국인 선수는 재계약에 성공한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 뿐이다. 알칸타라, 로하스를 포함해 제리 샌즈 등 기존의 외국인 선수들도 경쟁 모드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 구상이 궁금해진다. 한신의 '국내파' 선발진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니시 유키와 아오야기 고요, 아키야마 다쿠미까지 3명의 선발진은 고정으로 보고 있다. 정규 시즌 개막전 투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니시 유키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추가 선발 자원들이 더 있다. 다카하시 하루토도 올 시즌 선발로 기회를 받을 확률이 높고, 후지나미 신타로 역시 또다른 선발 후보다.
따라서 외국인 선발 자리는 자연스럽게 알칸타라와 천웨인이 경쟁을 해야 한다. 둘 다 적지 않은 금액을 받고 영입했기 때문에 국내 선발 3명과 알칸타라, 천웨인까지 선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국내 선발 자원 중 스프링캠프부터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있다면,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알칸타라, 천웨인이 모두 실력을 발휘한다면, 외국인 선수 등록을 5명 중 3명을 투수로 채우는 방법도 있다. 혹은 알칸타라와 천웨인이 한번 던지고 엔트리에 말소됐다가 번갈아 등판하는 방법도 있다. 그렇게 되면 후지나미나 신인 이토 마사시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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