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배달 시장은 날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달 맛집'을 서로 공유하고,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을 본따 만든 '배슐랭'(배달+미슐랭)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식품업계는 고객들의 달라진 소비 패턴에 주목,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배달과는 거리가 멀었던 업체들마저도 딜리버리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매드포갈릭은 2020년 딜리버리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0% 이상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19년부터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해 온 매드포갈릭은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33개 매장에서 이를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의 품질 유지를 위해 딜리버리 전용 패키지인 '셰프 박스'를 개발했으며, 와인을 함께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딜리버리 전용 와인과 PB(자체 브랜드)와인도 제공하고 있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집에서도 기존 매장 내 메뉴들을 즐기도록 하는 한편 딜리버리에 특화된 메뉴 개발에도 힘써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배달 서비스 매장을 확대했다. 지난해 노브랜드 버거 15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는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 33% 수준이었던 배달 매출 배중이 12월 43%로 늘었다고 밝혔다.
배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배달 서비스 제공 매장을 총 25개로 확대했다. 매장 반경 2km 내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랜드이츠의 뷔페 브랜드 애슐리 역시 지난달 인기 메뉴를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홈뷔페 신메뉴를 내놨다. 홈파티 콘셉트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13개 매장에서 진행하던 딜리버리 서비스를 전국 43개 매장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애슐리의 홈뷔페 신메뉴는 메인 요리인 스테이크, 폭립, 파스타, 필라프, 치킨, 떡볶이 등을 소비자가 직접 골라 다양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기 메뉴 8종을 기본으로 세트 구성되며, 집에서도 뷔페와 같은 다채로운 상차림 완성이 가능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장 내 취식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배달 문의가 폭주했다"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고객 편의성을 높인 배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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