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칸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해 개최를 취소한데 이어 올해 개최를 연기할 계획이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각)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여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칸 영화제 대변인은 AFP를 통해 "지난 해는 영화제 개최가 취소됐지만 2021년에는 확실히 열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본래 계획됐던 개최 날짜인 5월 11일이 아닌 6월 말에서 7월말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를 취소했다. 그대신 초청될 예정이었던 작품들을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지 않고 '칸2020 오피셜 셀력션'이라는 이름으로 56편의 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칸 영화제의 외부의 영향으로 개최를 취소한 건 1968년 이후 52년만이다. 1968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68운동으로 인한 거장 영화 감독들의 잇따른 개최 취소 중단 요청으로 열리지 않았다.
칸 영화제 측은 지난 해에도 칸 영화제의 정상적 개최를 강력히 추진하며 몇차례 개최 날짜까지 조정하려 했으나 프랑스내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결국 개최를 포기했다. 당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극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온라인 개최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바 있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국제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 영화 축제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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