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에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출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기업과 제휴를 맺고, 해당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말한다. 이는 카드사가 아닌 기업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선보이는 만큼 이용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휴카드와 달리 카드사와 기업이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국내에서 PLCC 사업을 가장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12월 이마트를 시작으로 이베이, 코스트코 등 총 10곳과 함께 PLCC를 선보였다.
최근엔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 등 젊은층을 겨냥한 PLC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카드가 출시한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출시 20여일 만에 발급 장수 5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배민현대카드의 경우 배민 앱에서 배민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3%를 적립해주고, 카드를 처음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6개월 동안 배민포인트를 2%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KB국민카드도 커피빈 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고 자사 최초의 PLCC를 3월 내놓겠다고 밝혔다.
고객들의 결제 패턴과 특성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할인 혜택, 쿠폰 등 커피빈 특화 서비스를 양사가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편의점,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커피빈 PLCC를 시작으로 고객들의 카드 이용이 많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되고 양질의 혜택을 담은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롯데카드도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사용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PLCC '롤라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카드 역시 AK플라자와 갤러리아 백화점과 손을 잡았고, 하나카드는 토스와 PLCC를 내놓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를 통해 카드사는 기업고객을 회원으로 유치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카드사의 혜택을 통해 충성 고객을 잡을 수 있어 서로 윈윈(Win-Win)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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