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 어떤 월드클래스 공격수도 손흥민보다 더 고감도 득점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었다. 수치로 나타난다. 손흥민이 세계에서 가장 득점 감도가 좋은 선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9일(한국시각)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6~2017시즌 이후 유럽 5대 빅리그에서 활약한 공격수들의 기대득점 대비 실제 득점에 관한 순위를 뽑았다. 슛 찬스가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을 뜻하는 기대득점은 수치가 높을 수록 해당 선수가 누구보다 뛰어난 골잡이이자 득점 본능을 가졌다는 뜻이다. 또한 해당 선수의 기대득점보다 실제로 얼마나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는지를 보면, 그 선수의 실제 활약도를 짐작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리오넬 메시,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기록도 압도적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기대득점보다 무려 44.1%나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위인 케인(21.3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득점이 상대적으로 다소 낮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손흥민이 넣은 골이 많다. 2016년 이후 손흥민의 활약상은 매우 눈부셨다.
이 매체는 축구 통계업체인 언더스탯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 수치를 산정했다. 지난 5시즌 동안 손흥민에게 부여된 기대득점은 총 42.24골이었다. 시즌당 8골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총 61골을 기록했다. 기대득점보다 18골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케인에게 걸린 기대득점은 85.82골이었다. 손흥민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득점이 기대된 선수다.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케인에게 이 정도 기대치는 당연하다. 케인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자신에게 걸린 기대득점 이상의 골을 뽑았다. 5시즌 동안 총 104골을 기록했다. 에이스 다운 활약이다. 하지만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손흥민보다 기대득점 대시 실제골 비율이 다소 낮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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