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20)이 50일 만에 선발로 출격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팀은 승리했다.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021 라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2선 공격수로 나온 이강인은 후반 28분쯤 교체됐다.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나간 뒤 후반 31분에 터진 카를로스 솔레르의 결승골 덕분에 1대0으로 이기며 9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최근 들어 다시 팀에서 소외되던 이강인이 모처럼 선발로 나선 날이었다. 지난해 11월 23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 이후 8경기만에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이강인이 실력으로 감독의 환심을 샀기 때문. 이강인은 지난 8일 열린 국왕컵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이런 활약 덕분에 정규리그 8경기, 50일 만에 선발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감이 딱 이정도다. 확실하게 실력을 입증해야만 기회를 주는 상황이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은 이강인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고, 날카로운 패스도 선보였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이강인이 교체 아웃된 지 3분여 만에 발렌시아의 골이 터진 점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강인은 여전히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팀내 이방인일 뿐이다. 비록 이날 18라운드 선발로 나왔지만, 다시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공격포인트가 그만큼 절실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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