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나성범의 올해 연봉은 얼마일까.
NC 다이노스 나성범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계약이 불발되고 말았다. 포스팅 마감 시한인 10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까지 만족할 수 있을만 한 조건이 없었고, 결국 계약 없이 응찰이 마감되면서 자동으로 NC 잔류가 확정됐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나성범의 초점은 메이저리그에 맞춰져 있었다. 미국 현지 에이전트인 보라스코퍼레이션을 통해 협상을 진행했고, 선수는 12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에이전시에서 운영하는 트레이닝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해왔다. 하지만 결국 계약이 불발되면서 나성범은 국내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NC는 2월 1일부터 마산구장에서 1군 캠프를 진행한다.
이제 나성범의 시선은 다시 올 시즌 NC로 맞춰져 있다. 포스팅 결과를 함께 기다리던 NC 구단도 일단 나성범과의 연봉 협상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포스팅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잔류가 결정된 이상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NC는 나성범이 귀국한 이후 본격적인 연봉 협상을 할 예정이다. 나성범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귀국 후 2주간 정해진 거처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NC 관계자는 "전화 통화로도 논의가 가능하지만, 일단은 자가 격리를 마친 후 최종 연봉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고했다.
나성범의 2020년도 연봉은 5억원이었다.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5억원은 2019년도에 비해 5000만원이 깎인 금액이었다. 2018년 4억3000만원, 2019년 5억5000만원으로 승승장구 하던 나성범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2019시즌 23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결국 지난해에 5000만원이 삭감된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는 여러 프리미엄이 나성범을 기다리고 있다. 부상 회복 후 130경기를 뛰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4홈런을 터뜨렸고, 112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또 NC가 창단 이후 첫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는 '플러스' 요소도 나성범에게 적용될 수 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가 향상됐다.
여기에 '예비 FA'다. 대졸 신인으로 입단했던 나성범은 올 시즌을 마치면 8년을 채워 첫 FA 자격을 얻게 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대졸 선수는 9년 후 해외 FA 가능)할 수도 있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국내 타 구단 이적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연봉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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