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비록 꼴찌 추락은 막지 못했지만, 자존심 만큼은 지켜냈다. PBA 팀리그전에서 블루원리조트가 '1위 킬러'라는 독특한 팀 컬러를 과시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난히 1위 팀만 만나면 힘을 펄펄 낸다.
지난 8일부터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0~2021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5라운드 대회에서 블루원리조트가 또 1위를 잡았다. 대회 3일차인 지난 10일 2경기로 리그전 1위팀 TS·JDX를 만난 블루원리조트는 세트스코어 4대2로 승리해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이 연승 덕분에 블루원리조트는 비로소 최하위에서 벗어나 팀 랭킹 5위가 됐다.
그런데, 블루원리조트가 5라운드에서 거둔 2승이 모두 당시 팀 랭킹 1위를 상대로 따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블루원리조트는 대회 2일차였던 지난 9일에 당시 1위였던 웰컴저축은행을 격파하며 '1위 킬러'의 서막을 열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의 패배로 1위가 됐던 TS·JDX도 블루원리조트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전 4차례 맞대결에서 3무1패를 기록하며 철저히 '약자' 입장이었던 블루원리조트가 제대로 반격하며 맞대결 첫 승을 따낸 것. 1세트 열린 남자복식에서 엄상필-다비드 사파타 조가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서한솔이 이미래에게 패했지만, 3세트 남자 단식에서 엄상필이 정경섭을 15대6으로 꺾고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TS·JDX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모랄레스-이미래 조가 4세트 혼합복식을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5세트와 6세트에서 각각 강민구와 사파타가 연승을 거둬 TS·JDX전 첫 승을 완성했다. 이날 패배로 TS·JDX는 다시 랭킹 2위로 내려갔다. 전날 블루원리조트에 덜미를 잡혔던 웰컴저축은행이 3일차 3경기에서 신한금융투자를 세트스코어 4대1로 꺾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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