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T 위즈 황재균은 KBO 리그 선수 중 별명이 많기로 유명하다.
최근 유튜브 스포츠 토크쇼 '스톡킹'에 출연한 황재균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별명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 중 '황전갈'이라는 별명을 안겨준 장면이 다시 회자되며 눈길을 끌었다.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4년 7월 10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시즌 경기 3회초,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황재균은 다음타자 강민호의 좌전안타가 터지자 거침없이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다.
타구가 짧아 3루에서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순간, 황재균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황재균은 3루수 박석민의 손을 피하기 위해 왼손을 뻗으려 했다. 하지만 흙으로 이루어진 그라운드 바닥에 왼쪽 장갑이 걸려 제대로 미끄러지지 않았고 그대로 얼굴을 바닥에 쓸리며 허리까지 꺾이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황재균은 태그아웃을 당하긴 했지만, 턱에 입은 찰과상 외에는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당시 야구팬들의 심장을 크게 놀라게 했던 이 장면은 미국에서도 '한국 야구선수의 역대 최악의 슬라이딩'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돼 관심을 끌었다. 다시 봐도 아찔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강민호의 안타때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는 황재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눈 앞에 보인 박석민을 피하기 위해 왼손을 뻗으려는 황재균, 그런데!
흙에 걸린 왼손은 앞으로 나오질 않고
그라운드에 얼굴이 쓸리는 안타까운 모습!
달려오던 탄력에 허리까지 반대 방향으로 크게 꺾이는 위험천만한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본 박석민도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상태를 살피는데
어깨가 조금 뻐근 한 것 말고는 괜찮아요~
모두가 걱정했던 순간이었지만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것 말고는 큰 부상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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