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우완 웨스 파슨스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승을 기록했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던 데이비드 라이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선택한 파슨스는 NC가 찾는 유형의 투수다. 특히 홈런이 많이 나오는 창원NC파크를 쓰는 NC로서는 피홈런이 적은 투수가 필요했는데 파슨스가 좋은 피홈런 억제력을 보여줬다.
파슨스의 개인통산 9이닝당 피홈런은 0.5개다. 만약 이 기록대로라면 파슨스가 180이닝을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피홈런이 10개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땅볼 유도가 많다. 스리쿼터로 던지는 파슨스는 직구 평균 구속이 151㎞에 이를 정도로 빠른 공을 뿌리는데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땅볼 유도에 유리한 공을 던진다. 슬라이더도 횡으로 변하기 보다는 종으로 떨어지는 스타일.
그래서 땅볼이 뜬공보다 많다. 땅볼/뜬공 비율이 1.57이다. 이 기록을 그대로 지난 시즌 KBO리그와 비교하면 전체 4위에 해당되는 땅볼 능력이다.
라이트의 경우는 피홈런이 12개로 많지는 않았지만 땅볼/뜬공 비율이 0.72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뜬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창원NC파크에서 나온 홈런은 192개다. 이 중 홈팀인 NC가 친게 103개였고, 원정팀이 친 것이 89개였다.
이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총 172개, 홈 79개, 원정 93개)나 인천 SK행복드림구장(총 169개, 홈 76개, 원정 93개)과 비슷한 원정팀 홈런 수다.
당연히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에서는 홈런을 많이 치고, 상대방의 홈런을 줄여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파슨스는 기록상으로 NC가 원하는 스타일의 투수임엔 분명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엔 뛰지 못했다는 점이 불안한 부분이지만 이전에 보여준 모습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고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있고, 최강 타선이 있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국 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졌다.
나성범이 잔류하게 되면서 NC는 지난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안고 올시즌을 치르게 됐다. 파슨스가 플러스 알파가 돼준다면 금상첨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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