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린 괴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머드급 연장 계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 시각) '샌디에이고의 A.J.프릴러 단장이 지난주 도미니카를 방문, 타티스 주니어와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이자 리그 최고의 라이징 스타다. 빅리그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60경기 단축시즌에도 불구하고 타율 2할7푼7리 17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7의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에 이어 김하성까지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타티스 주니어는 팀의 중심 타자이자 주전 유격수다.
따라서 김하성이 제이크 크로넨워스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2루수를 차지할 경우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된다. 김하성으로선 이미 리그 수퍼스타의 경지에 오른 타티스 주니어나 3루수 매니 마차도를 밀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앞서 도미니카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가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200만 달러(약 3526억원)에 달하는 초장기 연장계약을 이미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적어도 양 측이 역대급 규모의 연장계약에 대해 교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올해 나이 22세의 타티스 주니어는 이대로라면 연봉조정 과정을 거쳐 오는 2024년말 25세의 나이로 FA에 도전할 수 있다. 반면 11년 계약을 맺을 경우, 2021시즌을 마치고 32세의 나이에 FA로서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로젠탈 기자는 타티스 주니어가 초대형 연장계약을 연연하기보다 서른이 되기 전에 FA가 되어 또한번의 대형 계약을 맺는 편이 유리하다고 평했다.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좋은 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순조롭게 활약할 경우 4년 뒤 29세의 나이로 또한번의 대박 계약을 노리릴 수 있다.
타티스 주니어와 샌디에이고의 연장 계약 협상은 올해 시즌 개막 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계약 기간은 타티스 주니어의 의중에 달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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