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맹활약한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이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쳤다.
홀슈타인 킬은 14일(한국시각) 독일 킬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32강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승부차기 대혈투 끝에 기적같은 승리를 일궜다. 연장 120분까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승리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킬 에이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6강행을 이끌었다. 전반 38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아쉬웠다. 후반 24분 날카로운 역습 장면에서도 이재성의 움직임은 빛났다. 연장전 바이에른 뮌헨의 파상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낸 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절체절명의 승부차기, 이재성은 4번째 키커로 나서 마누엘 노이어 고키퍼를 마주했다.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모든 선수들이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5-5로 팽팽하던 상황, 뮌헨 6번째 키커 마르크 로카가 실축했고, 킬의 핀 바르텔스가 마지막 슈팅을 성공시키며 킬이 승리했다.
독일 2부리그 킬이 유럽 챔피언,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섰다. 바이에른 뮌헨이 1부리그가 아닌 팀에게 패해 포칼컵에서 탈락한 것은 2000~2001시즌 4부리그 마그데부르크전 패배 이후 20년만에 처음 겪는 수모다. 한지 플리크 감독이 2019년 11월 부임한 이후 컵 대회에서 탈락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킬은 내달 2일 펼쳐질 16강전에서 2부리그 다름스타트와 격돌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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