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에 도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이 특급날개를 품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조선에 "대전이 울산 현대와 '국가대표 윙어' 김인성 이적에 합의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은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이진현 이현식에 이어 '현역 국대' 김인성이라는 '특급 윙어'까지 영입하며, 다음 시즌 승격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승격에 실패한 대전은 올 겨울 선수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리그에서 검증된, 확실한 선수로 노선을 정했다. 울산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김인성을 영입대상으로 점찍었다. 2011년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한 김인성은 2012년 러시아 명문클럽 CSKA모스크바에 입단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13년 성남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김인성은 전북, 인천, 울산에서 뛰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인성은 울산 입단 후 연계력과 마무리 능력까지 향상되며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축구게임 'FIFA21'에서 속도 능력치 94로 전세계 선수 중 8위에 오를 정도로 스피드는 정평이 나 있다.
대전은 일찌감치 협상에 나섰다.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김인성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인성도 대전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전이 김동현 트레이드 등 여러 상황이 꼬이며 김인성 영입전에 속도를 늦춘 사이, 새롭게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이적불가' 방침을 정했다.
기류가 바뀐 것은 12일이었다. 울산이 김인성의 에이전트까지 만나 잔류를 촉구했다. 하지만 김인성은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전의 제안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팔로세비치 영입전에서 발을 뺀 대전이 김인성 영입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인성의 마음을 바꾸지 않자 울산도 전격적으로 이적을 허락했다. 13일 구단간 합의가 마무리됐고, 아직 선수 세부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14일 중으로 사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김인성을 품으며, 더욱 강력한 공격진을 갖게 됐다. 최전방 바이오를 축으로, 2선에 김인성 이현식 김승섭 박인혁, 에디뉴 등이 자리한다. 대전이 섀도 스트라이커 유형의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만큼, 이름값만 놓고 보면 K리그2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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