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임대는 100% 안 통했어."
가레스 베일의 전 토트넘 동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돌직구를 날렸다.
베일은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친정'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8600만 파운드, 당시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떠난 지 무려 7년만의 컴백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철저히 외면받던 베일이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최전성기를 보낸 토트넘에서 얼마나 부활할 수 있을지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그러나 베일은 복귀 후 잇단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삼각편대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무리뉴의 선발로 선택받지 못했다. 리그에선 단 1차례만 선발로 나섰고 폼이 떨어진 탓에 전 경기를 통틀어 단 한번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오죽하면 훈련장에서 "너 여기서 있고 싶어? 아니면 마드리드 가서 축구 없이 지낼래?"라는 무리뉴의 협박성(?) 코멘트가 화제가 됐을까.
2007~2008시즌 베일과 함께 뛰었던 베르바토프는 영국 스탯스퍼폼을 통해 "베일이 토트넘으로 돌아올 때 나는 많은 기대를 했다. 앞에서 상대를 뒤흔들고 손흥민, 케인과의 최전방 트리오가 리버풀의 공격 트리오에 필적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100% 통하지 않고 있다. 그가 100%로 돌아와서 플레이해주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이후 결정은 아주 간단하게 끝날 수 있다. 마드리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늘 벤치에 앉아 있는 걸로 봐서 현재 베일은 부상이 없다"고 봤다. "그런데도 선발로 뛰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베일이 무리뉴 감독이 그에게 원하는 축구의 레벨을 정확히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속상하다. 나는 베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옛 동료로서의 아쉬움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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