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날 휘성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한 뒤 "죄송하다. 큰 실수를 했다"고 최후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휘성은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유도 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휘성이 당시 한 남성과 접촉해 검은 봉지를 전달 받는 모습이 CCTV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휘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거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인 4월에도 서울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수면유도 마취제류를 투약해 실신한 채 발견됐다. 휘성이 투약한 약물은 마약류가 아니기 때문에 당시 휘성은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휘성의 소속사 측은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휘성은 군 복무 중 2013년에도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그 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휘성의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9일 열린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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