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종혁의 특별출연은 '통했다'.
이종혁은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한, 극본 박상규) 18회부터 승운 공고의 실세 협력부장 '허성윤'으로 특별 출연하며 극에 힘을 보탰다.
특히 KBS2 드라마 '추노'로 인연을 맺은 곽정환 PD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두번할까요' 등을 함께 출연하며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권상우와의 합을 맞출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한 치의 오차 없이 뒤로 넘긴 올백머리, 피도 눈물도 없는 그의 성격을 대변해 주는 구김 없는 롱 코트로 승운 공고 실세 다운 모습을 완벽 재연한 이종혁은 첫 등장부터 까칠함 100% 모습으로 긴장감을 한껏 더했다.
특히 '취업 레이더'를 항상 켜고 다니는 그는 학생들에게 공부보단 취업을, 그 현장이 위험할지라도 걱정보단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종용하는 등 실세 다운 악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였다. 그와 학생들이 만나면 언제나 일촉즉발, 사건이 터질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감돌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결국 이종혁은 취업 시장에 내몰렸던 승운 공고 학생 승택 군의 죽음과 관련되며 걷잡을 수없이 커지는 사건 속에서 엔딩을 맞이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사건 규명을 위해 학교에 찾아와 절규하는 승택의 할머니를 매몰차게 몰아내고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학교를 찾은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정우성 분)를 채은(김윤경 분)에게 몰래 고발하는 등 잘못을 모르는 철면피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단 3회 특별 출연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의 활약은 최종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3일 방송에선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실체가 밝혀지며 최악으로 몰아넣었다. 과거 그가 기간제 교사들에게 교육청 간부 술 접대를 종용하고 정재계 인사들의 자녀를 돈 받는 대가로 취업을 시키는 등 사학 재단 비리의 중심에 있다는 게 밝혀진다. 거기에 승택 군의 죽음이 더해지며 여론의 비난을 받기 시작한다. 결국 그는 처음의 당당함과 오만함은 버리고 겁에 질린 채 모두에게 사과를 하며 악인의 엔딩을 맞이한다.
작년 한 해 SBS '굿캐스팅',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등으로 활약한 이종혁의 깜짝 안방극장 나들이에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생각나는 카리스마', '다음 작품 기대된다' 등의 반응으로 화답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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