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 아직 문제가 있다. 더 잘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플레이메이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만족을 몰랐다. 극적인 승리에도,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리버풀과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의 그림같은 결승 프리킥골에 힘입어 3대2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FA컵 중요한 길목에서 리버풀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페르난데스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무승부가 확정됐을때, 그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좌절감을 느꼈다. 나는 그걸 보고 정말 기뻤다"고 했다. 맨유는 지난달 26일 '박싱데이' 경기인 레스터시티전에서 후반 페르난데스의 골로 2-1 리드를 가져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악셀 튀앙제브의 자책골로 승점 2점을 날렸다. 하지만 맨유는 이 경기 후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무도 리버풀전이었기에, 나쁜 결과가 아니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를 망친 뒤 진짜 좌절감을 맛본 게 처음이었다. 나는 우리가 이런 느낌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한 경기에서 졌을 때, 더 나은 수준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 말이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어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 팀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기를 치르며 우리는 점점 더 잘하기 시작했다. 내가 도착한 지 거의 1년이 지났는데도, 맨유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우리는 경기 초반 많은 골을 내주고 있다. 조금 더 한 팀이 돼야 한다. 누군가가 특별한 것을 만들 것이라 항상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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