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티어니의 혈관에는 (피가 아닌) 얼음이 흐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는 추위에 둔감하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둔감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추위를 더 반기는 듯 하다. 영국 언론이 '혈관에 얼음이 흐르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다. 훈련장을 온통 하얗게 뒤덮어 버린 폭설에도 아랑곳 없이 반바지에 반팔 훈련복을 입고 훈련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5일(한국시각) '아스널 수비수 티어니가 영하의 추위에서도 반바지-반팔 차림으로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혈관 속에 (피가 아닌) 얼음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전했다.
티어니는 전날 영국 런던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 반바지-반팔 차림으로 나와 공을 트래핑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문제는 이날 런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며 폭설이 내려 훈련장이 온통 눈으로 뒤덮혔던 것. 하지만 티어니는 마치 한 여름 속에 있는 것처럼 반바지-반팔 차림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공을 다뤘다. 심지어 환하게 웃기도 했다.
이렇게 추위에 대한 면역성을 지닌 듯한 티어리의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티어리는 기온에 상관없이 반바지-반팔 유니폼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워낙 추위에 강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2020~2021시즌 EPL 원정 경기 때도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서 티어리가 유일하게 반바지-반팔 차림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른 선수들이 모자와 장갑 등으로 무장했지만, 티어리는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며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티어리 '냉동인간설'이 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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