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성적 부진으로 허덕이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팀의 프랜차이즈 레전드 출신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충격 요법을 시행했다. 우승과 점점 멀어지면서 인내심이 바닥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결단을 내렸다.
첼시 구단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질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개인적으로 램파드 감독을 좋아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감독을 바꿔야 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경질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도 일제히 램파드 감독의 경질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후속으로는 토마스 투헬 전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램파드 전 감독은 첼시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다. 선수 시절에 정규리그 3회와 FA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차례로 들어올리며 첼시의 간판 스타 역할을 했다. 첼시 최전성기의 아이콘이었다.
은퇴 이후 지도자 수업을 착실히 쌓아 온 램파드 감독은 2019년 드디어 친정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인 2019~2020시즌은 리그 4위였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인 2020~2021시즌에 부진했다. 특히 첼시는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2억5000만파운드(약 3770억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사용하며 최고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우승해달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이 이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첼시는 19라운드까지 9위로 쳐졌다. 시즌 초반 선두경쟁을 펼치다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5패로 부진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그러자 구단주가 과감히 경질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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