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올 상반기에도 할리우드 대작 영화는 실종이다.
지난해 개봉을 추진하다가 올해 상반기로 개봉을 연기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이 불확실하다는 추측 보도가 나온지 한달도 되지 않아 대부분의 영화들이 결국 연기를 최종 확정해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소니픽쳐스의 기대작 '모비우스'의 연내 개봉 취소에 따른 팬들의 실망감이 치솟고 있다. 마블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면서도 하고 DCEU(DC 확장 유니버스)에서 조커 역을 맡은 자레도 레토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던 대형 블록버스터 '모비우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해 개봉을 취소하고 오는 3월 19일 개봉하려 했으나,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것으로보 보이지 않자 10월 8일로 개봉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최근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4월 2일에서 10월 8일로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하자 개봉일이 겹칠 것을 우려한 소니픽쳐스 측은 아예 해를 넘겨 2022년 1월 22일로 '모비우스'의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소니픽쳐스 측은 올해 첫 번째 선보일 기대작이었던 최고의 팝스타 카밀라 카베요가 주연의 '신데렐라'의 개봉도 2월 5일에서 7월 1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신데렐라'의 개봉 연기로 인해 본래 7월 16일 개봉하려던 톰 홀랜드, 마크 월버그 주연의 '언차티드'도 '모비어스'와 마찬가지로 해를 넘겨 2022년 개봉하기로 했고 마고 로비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2'의 개봉은 4월에서 6월로 연기했다. 이미 수차례 개봉일을 연기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2'와 30년 만의 속편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스트 버스터즈 라이즈' 역시 상반기 개봉을 모두 포기하고 각각 9월과 11월로 개봉을 미루기로 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을 10월로 연기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시 개봉일을 전면 수정했다. 미국의 국민 배우 톰 행크스 주연의 SF영화 '바이오스'는 4월에서 8월 13일로 개봉을 연기했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심리 호러 '라이트 나이트 인 소호' 역시 상반기 개봉을 포기, 10월로 개봉일을 미뤘다.
할리우드를 쥐고 흔드는 월트디즈니 역시 마찬가지다. 3월 개봉을 계획하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를 8월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트콤인 '밥스 버거스'의 극장판의 4월 개봉 역시 잠정 취소했다. 전 세계 영화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위도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블랙 위도우'는 극장과 디즈니 산하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월트디즈니 측은 이에 관한 공식 멘트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애니메이션 '소울' 역시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된 바, '블랙 위도우'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oc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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