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전셋값이 급등하며 세입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 했다. 서울 및 수도권이 주택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몫 거들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 수치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에 가까우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비슷하다는 것을 뜻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23.1)와 인천(112.8)이 조사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두 곳 모두 최근 2년여 동안에 걸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통한 각종 규제에도 꾸준한 매매수급 지수 상승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부동산원 조사에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1% 올라 관련
아파트 매수심리는 비수도권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매매수급 지수는 109.2로,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8월 3일(111.1)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고 전세난까지 더해지자 서울보다 저렴한 경기와 인천 아파트로 매매 수요가 몰리며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매매심리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부산(115.1), 대전(116.5), 대구(120.4), 광주(109.5), 울산(116.1) 등 광역시와 충남(114.7), 충북(108.6), 경남(104.6), 경북(109.1), 전남(106.5), 전북(101.3) 등도 모두 100을 넘겼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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