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다. 어느 정도 전력이 만들어진 시기. 이제 치고 올라가야할 타이밍에 LG를 이끌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가 LG 유니폼을 입은 1994년에 한국시리즈에 우승을 한 것이 LG의 마지막 우승이었다. 첫 지휘봉을 잡은 2021년 LG는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류 감독은 "우승이란 말은 조심스럽다"면서도 "2019년과 2020년에 4위를 했기 때문에 팬들의 눈높이가 더 높아지셨을 것"이라며 더 높은 곳을 향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잠잠했다. 두산발 FA가 시장에 나왔지만 LG는 미온적인 반응 속에 아무도 잡지 안았다. 내부 FA 김용의와 계약한 것이 전부였다. 외국인 투수 윌슨과 헤어지고 새롭게 로베르토 수와레즈를 데려온 것이 그나마 주목할 변화였다. 유망주들이 성장하면서 전력층이 탄탄해지고 있음을 느낀 LG였기에 굳이 외부 수혈을 하기 보다 현재 전력의 상승에 초점을 맞췄다.
류 감독도 큰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생각이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전체적인 라인업을 안정되게 만들어주셨다. 그 부분은 건드릴 생각은 없다"면서 "여러 코치들의 의견을 들어서 우리 팀의 색깔을 발전시킬 방향을 찾으려 한다"라고 했다.
전지훈련에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선발진 구축에 먼저 신경을 쓸 계획이다. 류 감독은 "FA 차우찬이 아직 계약을 한 상태가 아니다. 임찬규 정찬헌 이민호 등이 있지만 여기에 더해 선발투수를 6∼7명을 만들어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방향은 철저한 준비다. 현재의 전력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승리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류 감독은 "내가 선수들과 새롭게 만나는게 아니라 그동안 계속 지켜봤었기에 특별히 새롭게 할 것은 없다. 지금의 기조를 건드릴 생각은 없다"면서 "대신 준비를 철저히 할 생각이다.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데이터를 보면서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전력의 LG를 류 감독은 어떻게 더 발전시킬까.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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