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인천광역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지난해 말 기준 약 294만 명(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인구로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약 339만 명)를 맹추격 중이다.
수도권 광역화가 가속화 되면서 앞으로 더 큰 발전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지역. 인구가 늘면 지역 경제도 활력이 생긴다. 그만큼 소비력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신세계는 인천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인천 연고 팀 SK 와이번스 매각에 적극 나선 이유다. 인천을 대표하는 그룹 이미지를 통해 앞으로 더 커질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26일 야구단 인수 보도자료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에서 파생되는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인천 지역민 입장에서도 신세계 이마트의 프로야구 진입은 환영할 만 하다.
신세계는 성장 여력이 큰 인천 지역의 새 상권 형성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신도시 등 성장중인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권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신세계다.
야구단을 매개로 지역 행보를 가속화할 그룹과 인천 지역민 간 윈-윈이 가능하다.
정용진 부회장의 적극적 행보 속에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는 야구단과 팬들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룹 오너의 의지와 관심이 높은 만큼 약속의 실현 가능성도 높다. 신세계는 이미 청라 돔 구장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야구장을 찾을 인천시민을 위한 특별한 경험도 강조했다.
신세계는 26일 야구단 인수 보도자료를 통해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 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구장에 5시간을 머물며 효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원스톱 엔터테인먼트를 구상중이다. 온오프라인 속에 확장된 야구팬들이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친근해진 신세계'와 함께 쇼핑 라이프를 영위하도록 야구장 안팎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형식적인 시늉에 그쳤던 실질적 차원의 파격적 지역 마케팅이 등장할 공산이 크다.
성장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시민의 구단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청사진 속에 출범할 신세계.
명문팀으로 도약한 SK 와이번스의 갑작스러운 퇴장은 아쉽지만 신세계의 등장은 인천 팬들에게 야구팬들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설렘을 던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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