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데뷔 전부터 주목 받는 신인이 있다. 'FC서울의 수비 미래' 이태석(19)의 얘기다. 그는 서울 유스팀(오산고) 출신으로 우선 지명을 받아 서울에 입단했다.
이태석은 어린 TV 축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슛돌이'로 이름을 알렸다. 무엇보다 이을용 전 국가대표의 아들로 유명하다. 특히 이을용 전 코치는 과거 서울에서 선수로 뛰고 지도자 생활도 했다. 이태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뜨거운 관심. 이태석은 "아버지께서는 중앙미드필더와 사이드백을 모두 경험하셨잖아요. 저는 측면수비수기 때문에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버지께서 '프로에 발을 내딛는 만큼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라고 말했다.
화려한 배경. 하지만 그를 '진짜' 빛나게 하는 것은 실력이다.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엘리트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오산고 유니폼을 입고 2020년 K리그 주니어 A조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투지 앞세운 수비, 왼발 프리킥을 활용한 공격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이태석은 오산고에서 또 한 명의 레전드 차두리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차 감독은 현역 시절 오른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특히 차 감독은 원조 '축구인 2세'다. 이태석과 공통점이 있다.
이태석은 "차두리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 주셨어요.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저를 지난 1년 동안 보셨잖아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적인 면에서도 구체적인 말씀을 주셨어요. 공격적인 면에서 크로스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오버랩 나가서 얼리크로스, 컷백 등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해주셨어요. 제가 그동안 감독님께 배운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전설들의 '다이렉트' 지도를 받은 이태석.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는 프로 데뷔의 꿈을 안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는 창원 전지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태석은 "형들이랑 친해지고 있어요. 제가 빨리 형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그래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하루 빨리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꿈이에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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