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뻔했던 2018년 당시를 돌아봤다.
2006년 현역 은퇴 후 에스파뇰, 사우스햄튼을 거쳐 2014년 토트넘 사령탑을 맡은 포체티노 감독은 중위권 구단 토트넘을 빅4에 어울리는 팀으로 만드는 지도력으로 숱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18년 여름, 지네딘 지단의 후임을 물색 중이던 레알의 '콜'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하지 않고 토트넘과 5년 연장계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8일 스페인 일간 'AS'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을 사는 데 있어 충성심과 정직함이 다른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때로 느끼는 것과 반하는 결정을 내릴 때 나쁜 결과가 찾아온다. 다른 이들을 존중하면서 나 자신을 행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얘기를 하면, 당시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신축 경기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남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것은 토트넘이 나를 선임하던 시점부터 진행된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비 회장이 사우스햄튼에 있던 나와 계약을 했다. 레비 회장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함의 감정이 있었다. 그는 항상 나를 지지했고, 나는 그 이상으로 그를 따랐다. 나는 내 말을 지켰다"고 말했다.
2019년 11월 성적이 급락한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1년 넘게 휴식을 취하다 지난 2일 PSG를 맡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부임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내가 도착한 뒤 토트넘 선수들에게 질문했다. 너희들이 '늑대'인지, '강아지'인지. 일부는 혼란스러워했다. 선수들은 '충실한 강아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길들여지지 않은 늑대였다. 늑대들은 혼자 사냥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늑대가 되길 원했다. 강한 생존 본능을 지닌 늑대 말이다. 무엇보다 승리하고 싶다는 본능을 지니길 원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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