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프링캠프 시작이 목전이다. 하지만 여전히 FA(자유계약선수)시장의 시계는 흘러가고 있다.
현재 미계약 FA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차우찬(LG 트윈스) 유희관 이용찬(이상 두산 베어스) 4명이다. 이들 모두 원소속팀과 협상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이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도 커지고 있다.
가장 전망이 밝은 선수는 양현종이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던 양현종은 지난 20일 KIA에 10일만 더 기다려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마이너리그까지 포함한 교섭 제의를 기다리겠다는 의지였다. KIA 역시 선수의 의지를 존중해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행이 아니면 KIA 잔류'라는 선수와 구단 간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잔류 협상 관건은 세부조건이지만, 논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빠르면 30일 계약서 도장을 찍고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우찬은 LG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LG는 최근 차우찬 측과 만나 조건을 제시했다. 그간 성적과 팀 공헌도, 미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조건을 내밀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차우찬에게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차우찬이 생각하는 조건과는 거리가 있다. LG는 29일 발표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차우찬을 제외했다.
유희관과 이용찬 역시 두산과 장기전이 불가피해졌다. 두 선수 모두 두산과 이달부터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이들과 이달까지 계약을 마무리짓고 스프링캠프 동행을 염두에 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고심하고 있다. 여전히 선수-구단 간의 입장이 맞서고 있어 계약 및 캠프 합류 시점도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던 이대호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총액 26억원에 사인하면서 극적 합류를 이뤘다. 남은 사흘 간 반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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