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 시절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불같이 화를 낸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전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28일(현지시간) 'BT 스포츠' 방송을 통해 둘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퍼디낸드는 "당시 호날두는 믿기 힘든 기술을 부렸다. 군중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뛰는 것 같았다. 훈련장에서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호날두가 18~19세였던 2003~2004년)당시 호날두는 좋은 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모두가 그를 받아준 것은 아니었다"면서 판 니스텔로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당시 맨유의 핵심 선수는 뤼트였다. 모든 골을 도맡았다. 하루는 훈련 중 호날두가 측면에서 공을 잡아 속임기술을 썼다. 뤼트가 박스 안으로 질주하던 타이밍이었지만, 크로스를 올리지 않았다. 뤼트는 격분했다. '쟤는 서커스장에 가야지, 축구장에 있으면 안된다'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훈련장을 떠났다. 호날두도 흥분한 상태로 '뤼트는 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그때 호날두는 18, 19세 정도 됐다. 그런 상황에서 일부 어린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는다. 또 다른 일부는 하던 걸 계속한다. 하지만 호날두는 뤼트가 옳았다는 걸 깨달았던 것 같다. 그 뒤로 스탯, 골이 전부가 된 걸 보면."
맨유 입단 첫 시즌(2003~2004) 리그에서 4골을 넣은 포르투갈 출신 윙어는 4년 뒤 스트라이커를 뛰어넘는 31골을 폭발했다. 2009년 레알로 이적한 뒤로는 컵포함 평균 50골을 넣는 신계 골잡이로 진화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호날두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하면서 설자리를 잃은 판 니스텔로이는 2006년 레알로 이적했다. 이후 함부르크와 말라가를 거쳐 2012년 은퇴했다. 현재 PSV 에인트호번 18세 이하팀 감독을 맡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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