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3)가 크게 분노했다. 자신의 재계약 내용을 유출한 사람을 찾아 법정에 세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내용을 보도한 언론 매체와도 '전쟁'을 선포했다.
스페인 지역 라디오매체 RAC1은 4일(한국시각) "메시가 자신의 2017년 계약서 내용을 유출해 보도한 매체 '엘 문도'와 유출 용의자 5명을 고소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유순한 이미지였던 메시가 계약 내용 유출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앞서 엘문도는 지난달 31일 메시의 2017년 재계약 내용을 보도했다. 메시는 재계약 당시 연봉 1억3800만유로(약 1870억원)에 보너스 조항을 넣었다. 또한 계약 갱신 수수료와 로열티 보너스도 상당했다. 2017년부터 4년간의 연봉 총액을 따지면 무려 5억5000만 유로가 넘는다. 한화 7500억원이 넘는 엄청난 규모다. 구단을 하나 따로 운영할 수도 있을 정도다.
이런 상상 이상의 초특급 계약을 보도한 엘문도는 "메시야말로 바르셀로나를 파괴한 파라오"라고 비난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 부채 11억7300만유로(약 1조5900억원)를 지고 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메시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보도 이후 메시는 큰 비난에 직면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단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주범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러자 메시가 크게 분노했다. 계약 내용을 유출하고 보도한 모든 당사자를 찾아 고소할 방침이다. 당사자들은 바르셀로나의 전현직 고위 임원으로 예상된다.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점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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