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에 맞아 아프긴 했지만, 고의는 아니었어요."
'웨스트햄 에이스' 토마스 수첵의 레드카드 사후징계가 뒤집어진 데는 '풀럼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미트로비치의 증언이 결정적 도움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미트로비치가 소청위원회에 서면을 통해 토요일 두 선수의 충돌은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것이었다고 증언했고, 이것이 3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뒤집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웨스트햄-풀럼전(0대0무), 수첵이 후반 추가시간 미트로비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마이크 딘 주심이 수첵을 향해 레드카드를 빼들었고, 이 판정은 이후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딘 주심과 리 메이슨 VAR 심판이 이 판정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했고, 웨스트햄 구단은 곧바로 판정 제소 절차에 돌입했다. 9일 FA는 판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출전금지 징계를 거둬들였다. 수첵의 팔꿈치 가격 행위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봤다. 10일 올드트라포드에서 펼쳐질 FA컵 5라운드 맨유전에 수첵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퇴장 판정을 둘러싸고 일부 팬들의 비난은 선을 넘었다. 딘 주심과 가족을 향한 온라인 악플이 쏟아졌고 살해 협박까지 받은 딘 주심은 주말 EPL 경기 배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수첵과 충돌 직후 얼굴을 감싸며 그라운드에 뒹구는 과도한 리액션을 보였던 미트로비치 역시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그러나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미트로비치는 "팔꿈치에 맞아 아프긴 했지만 일부러 그런것은 아닌 것같다"는 취지의 진술로 '프로 동료' 수첵의 판정을 뒤집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며 비난의 포화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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