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양현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두고 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양현종과의 계약에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직 미국 언론에서는 확실한 뉴스가 보도되지는 않은 상황. 텍사스 구단이나 양현종 측 역시 말을 아끼고 있다. 양 측은 보다 확실한 결론을 맺은 후 결과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때 텍사스와 양현종의 계약은 설득력이 높다. 텍사스는 올 시즌 불확실 요소가 매우 많은 팀이다. 지난해 정규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기록한 텍사스는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며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갔다. 물론 리빌딩도 성적이 동반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텍사스는 아직 선발진 정리도 되지 않았고, 내외야에도 불확실한 포지션이 매우 많은 상황이다. 특히 5선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현종급의 베테랑 선발 투수가 빠르게 현지 적응을 마친 후 경쟁에서 어느정도 승산을 보인다면, 기회가 주어지기 충분한 조건이다.
또 텍사스 입장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선발이 가능한 좌완 투수를 영입한다는 이점이 분명하다. 텍사스는 꾸준히 '빅마켓' 구단으로 꼽혔지만, 이번 FA 시장에서는 대어급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선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클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를 영입했지만 폴티네비치는 1년 200만달러, 아리하라는 2년 최대 700만달러에 사인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사실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텍사스가 양현종을 영입한다면 연봉은 100~200만달러 사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려진대로 텍사스는 양현종이 2014시즌을 마치고 첫 포스팅에 도전했을 때도 입찰을 했던 팀이었다. 당시 텍사스는 150만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때는 양현종이 FA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대보다 낮은 액수를 감안해 KIA가 오퍼를 거절했고, 포스팅은 무산됐었다.
텍사스는 이후로도 꾸준히 양현종에 관심을 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체크하는 KBO리그 선수들 가운데 양현종의 이름은 빠짐없이 존재했지만, 그중에서도 예전부터 양현종을 눈여겨봐왔던 텍사스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이후,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그중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 또다른 구단과 더불어 계약 의사를 표현한 팀이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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