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 창단 후 최악의 부진에서 탈출한 삼성화재의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한국전력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9, 11-25, 25-18, 23-25, 15-13)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창단 후 최다인 8연패 부진에 빠져 있었던 삼성화재는 달라진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갈길 바쁜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고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전부다. 팀워크로 이긴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주효했던 서브에 대해선 "그동안 범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약하게 때리면 상대에게 찬스볼이 된다. 그래서 오늘은 '스윙을 하지 않으면 혼내겠다. 두 자릿수 범실도 상관없다'고 했다"며 "젊은 선수들에겐 역시 자신감이 최고인 것 같다. 오늘 경기, 올 시즌을 통해 배워가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코트에 나선 선수들 뿐만 아니라 웜업존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까지 일심동체로 응원에 나서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였다. 고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가니 신이 나는 것 같다. 마지막 세트에선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함성을 들었다. '선수들이 원했던 게 이런 거 였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흡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고 감독은 선수들과 장시간 미팅을 통해 자율 훈련을 시도하는 등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썼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려 했던 모습이 엿보였다. 오늘도 위기를 탈출하고자 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런 모습이 삼성화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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