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레전드'는 해고가 되도 '레전드'인듯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이 엄청난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서 첼시로부터 여전히 주급 7만5000파운드(한화 약 1억1500만원)씩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각) '램파드 전 감독이 여전히 첼시로부터 주급으로 7만5000파운드씩 수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첼시의 레전드 출신인 램파드 전 감독은 많은 기대 속에 부임했으나 지난달 25일 부임 18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첼시 구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2억5000만파운드(약 3770억원)의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스타플레이어를 끌어 모아 화려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당연히 우승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이런 스타들을 이끌고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초반 EPL 선두권에 잠깐 올라섰지만, 이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로만 이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램파드를 경질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첼시는 램파드 전 감독에게 180만파운드(약 27억5900만원)를 지불해야 했다. 첼시 구단은 이를 일시불이 아닌 주급 분할방식으로 지불하고 있다. 미러는 경쟁매체인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첼시가 이런 방식을 사용한 것은 지난 2015년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때부터라고 설명했다.
한편 챔피언십 본머스 구단이 램파드를 새로운 감독 후보로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램파드는 본머스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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