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마케팅'이 뜬다. 널리 알려야 하는 기존 홍보의 목표와 정반대로, 이런 폐쇄형 마케팅은 지인이나 가족 등 '우리끼리'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카드 상품이나 SNS 이용도 기존의 유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초대'를 받은 사람만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 클럽하우스가 있다. 클럽하우스는 음성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SNS다.
클럽하우스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유명 CEO는 물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배우 박중훈도 가입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애플 iOS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용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아이폰 유저가 클럽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클럽하우스는 초대장을 받거나 앱을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지인이 수락해줘야만 가입을 할 수 있다. 이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클럽하우스 초대장을 많게는 1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심지어는 중고 아이폰을 사는 사람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초대권을 구하는 등 사람들이 클럽하우스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폐쇄성'이 꼽힌다. 아무나 가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느끼는 것. 클럽하우스가 '인싸(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의 SNS라 불리는 이유다.
한편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가 선보인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도 비슷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차이카드 역시 차이에게 직접 초대를 받거나, 해당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초대장을 받아야 발급이 가능하다.
차이카드 사용자는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하면 '번개'라는 아이템을 얻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특정 브랜드의 할인을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기존 카드에 비해 할인 혜택의 폭이 큰 데다 희소성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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