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하성의 자리는 어디일까. 현지 언론에서도 새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계획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자신의 첫 빅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친정팀이자 오랫동안 몸 담아온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김하성은 이제 샌디에이고에서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돌입한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지역 소식을 다루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이번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중 1가지로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의 포지션 경쟁을 꼽았다.
해당 매체는 '뎁스, 뎁스, 또 뎁스'라고 표현하며 샌디에이고의 두터운 내외야 야수진을 가장 주목할 요소로 표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두번째로 유력한 올해의 신인왕을 얻게 됐다. 한국에서 30홈런을 친 김하성은 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밀어내고, 유격수와 3루수 자리까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뿐만 아니라 프로파와 재계약하면서 외야까지 한층 더 두터워졌다. 프로파는 지난 시즌 지명타자 외에도 외야 3개 포지션을 다 소화하고, 2루수와 1루수로도 출장했다. 해당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프로파, 크로넨워스에게 충분한 출장 시간을 분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스스로도 주전 2루수 경쟁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 크로넨워스도 신인급 선수인데다 아직 2루를 완전히 차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김하성은 출국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루수는 자신이 있다. 팀이 원하면 외야수로도 뛸 수 있지만 2루수로 자리 잡고 싶다"며 어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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