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음바페도 아스널에 데려올 수 있었는데…."
'레전드'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눈앞에서 아깝게 놓친 월드클래스 선수들에 대한 '썰'을 풀어놨다.
벵거 감독은 19일(한국시각) 비인스포츠를 통해 아스널 시절 불발된 톱플레이어 영입 비화를 털어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4년 맨유 유니폼 대신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호날두를 적극 설득했고 영입이 성사되기 직전 호날두의 아버지와 다름없던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수석코치로 올드트래포드에 합류하면서 호날두가 맨유쪽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우리에겐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맨유로 간 것이 운이 나빴다. 맨유에 합류한 지 일주일만에 케이로스 코치가 퍼거슨에게 호날두를 사들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당시 18세였던 호날두는 1200만 파운드(약 185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리스본에서 맨유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2009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할 때까지 3번의 리그 우승컵과 1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벵거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 훈련장에 있었던 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세' 음바페를 AS모나코에서 데려올 뻔한 기억도 떠올렸다. "음바페의 경우에도 우리는 그의 집까지 찾아갔었다. 당시 음바페를 모나코와의 계약연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아스널에 FA로도 올 수 있을 뻔했다. 하지만 모든 클럽들이 이런 유의 히스토리는 넘치도록 갖고 있을 것"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 사령탑 시절 3번의 리그 우승과 7번의 FA컵 우승 역사를 썼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다.
벵거 감독이 놓친 선수는 호날두, 음바페뿐만이 아니었다. 파브레가스를 아스널로 영입할 당시 벵거 감독은 메시, 피케, 파브레가스 트리오를 한꺼번에 원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의 아스널행만 성사됐다.
벵거 감독은 "세 선수가 함께 뛰었는데 우리는 트리오를 다 데리고 오고 싶었다. 그런데 피케는 맨유로 갔고, 파브레스는 우리팀에 왔고, 바르셀로나는 영리하게도 메시를 지켰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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