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미쳤나봐요"
우리은행 박지현은 이렇게 말했다. 27일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 박지현은 2분37초를 남기고 장거리 3점포를 성공시켰다.
자신의 매치업 김한별에게 3점슛을 맞은 뒤 곧바로 넣었다.
61-65로 4점 차 뒤진 상황에서 박지현의 3점슛은 과감했다.
하지만, 실패했다면, 삼성생명 사이드로 승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다. 단, 던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의 슛 셀렉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지현이 한 건을 해줬다. 누가 던졌는 지도 몰랐다"고 했다.
박혜진은 박지현의 3점슛에 대해 "중요한 경기에서 어린 선수가 그런 상황에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칭찬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실패했다면 한 소리 들었겠지만"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지현은 "저도 그 상황에서 어떻게 슛을 쐈는 지 모르겠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김한별 선수에게 3점슛을 허용해서 만회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긴 한데"라며 말을 흐린 뒤 "그냥 미쳤나봐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고교 때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프로에서는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부딪쳐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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