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좋은 기록만 가득한 올해가 되길…."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랜드는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개막전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4년 창단한 이랜드는 K리그에 참가한 2015시즌부터 개막전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도 말끔히 씻어냈다.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깬 만큼 기쁨도 더 컸던 모양이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농담도 주고받으며 여유있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다음은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요지.
-경기 소감은.
우리 선수들 잘 이겨냈다. 후반에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후반에 일부러 전술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다. 선수들이 나를 믿고 끝까지 잘 뛰었고 결과까지 잘 가져왔다.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이제 긴 여정의 시작이다. 1위에 올라있는 순위표를 캡처해 놓으려 한다.
-전반에 고전하다가 후반에 확 달라졌다. 하프타임에 강조한 게 있나.
전반에 상대의 압박이 제법 강하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이 정도면 후반에 해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종우와 발렌티노스의 볼 배급을 막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에 선수들에게 그 점에 대해 강조했다.
-개막전 첫승, 멀티골도 처음이다.
올해는 좋은 기록들이 남았으면 좋겠다. 나쁜 기록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다. 그야말로 좋은 기록 가득한 한해, 선수들과 그렇게 만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베네가스가 후반에 잠깐 투입됐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앞으로 기대를 많이 해도 좋을 듯하다. 우리 팀에 최적화된 선수라 생각한다.
-이상민은 데뷔골을 기록했고 제자인 황태현도 좋은 모습을 보였따.
태현이한테는 '크로스가 좋으니 체력적인 안배를 하면서 마음껏 편하게 하라'고 했다. 이상민에겐 세트피스에 대해 강조했다. 부산이 아직 조직적으로 덜 갖춰져 있는 만큼 세트피스에서 우리의 능력을 발휘하자고 주문했는데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어주니 더욱 고맙다.
-이제 1경기 했지만 1위에 올라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기분은 좋다. 작년에 막판에 3위를 3주 이상 해보니까 더욱 그렇다. 작년 3위가 최고 순위였으니 올해는 그 위에 있으면 좋겠다. 상위를 유지할 방법을 찾고 결과를 가져오도록 준비하겠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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