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주장 타디치가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상황에서 상대팀 PSV 에인트호벤 팬들이 던진 이물질에 맞았다.
아약스는 28일 밤(한국시각) PSV 원정서 네덜란드 정규리그 더비매치를 가졌다. 아약스는 전반 39분 PSV 공격수 자하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후 후반 경기 종료 직전 타디치가 동점 PK골을 성공시켜 1대1로 비겼다.
동점골 상황에서 두 팀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PSV 수비수 덤프리스가 핸드볼 반칙을 했고, 주심이 PK를 찍었다. 그 장면이 보기에 따라 논란이 일어날 수 있었다.
충돌은 그 다음부터였다. 덤프리스가 PK키커 타디치를 겁쟁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주어 킥 실수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타디치는 강하게 골대 중앙 상단으로 차 넣었고, 그 후 덤프리스에게 달려가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후 양팀 선수들이 뒤엉켜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타디치는 무승부로 끝난 후 "그가 나를 겁쟁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홈팀 PSV 팬들이 아약스 선수들의 퇴근 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타다치가 나오기를 기다린 것. 몇몇 강성 PSV 팬들이 타디치를 향해 뭔가를 집어던졌다. 마르카 등 유럽 매체들은 그 이물질 중에는 동전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너무 가까운 거리였고, 타디치의 머리에 맞기도 했다.
더비 매치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도 치열했다. 아약스가 승점 57점으로 리그 선두, PSV가 승점 51점으로 2위를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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